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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에 쓰던 가죽부대 버리기
이전에 쓴 글 보고 예전의 내가 조금 무서웠다. 이렇게 나의 워딩이 쌨던가.. 비관주의자가 쓴 첫 장부터 불쾌한 소설같았다. 살면서 느끼는 것인데, 감사하고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사는 지금이 더 즐거웠던 것 같다. 말은 좀 더 아끼고 마음과 생각은 많이 비워내고 사랑은 더 많이.. 울며, 주리고, 가난하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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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없는 적의
가만히 있었을 뿐인데, 이유없는 적의에 어리둥절하다 정말 여적여는 존재하는 것인가. 모두에게 관대하던 그녀가 나한테만 으르렁 거릴때 진심 서글프다 난 니가 존나 호였어 정말 개같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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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sten listen i can’t listen
말을 줄이고자 하는 이는 더 들어주고 싶고, 끊임 없이 말하려고 하는 이는 차단하고 싶다. 재미있는 말들은 웃음이 나고, 노잼일때는 억지미소를 띠고 있다. 내 표정 한번만 봐줘 듣고싶은 거 같니? 내 상사도 아닌데 날 강제로 세워놓고.. 정말 리슨리슨아이캔ㅌ리슨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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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뉴
뭔가 의미하는 바를 두고 약어로 한글자만 지정해놨는데, 까먹음 시도 때도 계절도 없이 까먹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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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 보고 싶다.
주일학교 수련회때 시골에 가서 수련회를 했다. 밤 늦게 시골길을 달리면 가로등 하나 없는 곳이라 칠흑같이 어둡다. 옛날에는 매연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그곳 공기가 깨끗해서 인지 서울하늘 처럼 별 한 두개가 아니라 진짜 스케치북에 다다다다다 양손으로 점 찍은 것 처럼 까만 하늘에 별이 가득 들었다. 모든 교회 사람들이 다 가서 차 2대에 나눠 타고 아빠도 다른 차에 타고 있었는데 하늘에 별이 하나 떨어졌다. 어렸을 때 별이 죽는 순간을 보면 아는 사람을 잃는다고 했다.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스럽게 저 별 주인이 아빠일 거라고 생각했다. 나는 엄마한테 매 맞을때 빼고는 엉엉 우는 아이가 아니였다. 그래서 달리는 차안에서 하늘의 별을 보면서 조용히 울었다. 먼저 도착한 우리는 아빠가 ..